엡 2:1-3절에 따르면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습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했습니다.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도저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기에 합당치 않았던 죄인들이었습니다.

  이런 비참한 죄인들이었던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나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이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부어졌습니다. 그 큰 사랑이 허물로 죽은 우리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우리가 그 은혜 때문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의 은혜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사랑도 있습니다. 이 은혜와 이 사랑이 오늘 우리를 여기에 세운 것입니다. 곰곰이 한 번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를 생각해 보세요. 살아계신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영광의 자리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온 마음 다해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기쁨의 자리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하는 감격의 자리입니다. 주께서 피 흘려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충성하는 행복의 자리입니다. 온 천하보다 귀한 주님의 영혼들을 섬기는 사랑의 자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인 성도들과 교제하는 축복의 자리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절대로 발견할 수 없는 하늘에 속한 자리입니다. 

  솔직히 우리가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자랑합시다. 하나님의 은혜만 찬양합시다. 오로지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립시다. 충성은 강요된 명령이 아니라 자발적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분의 은혜를 체험한 자들이 보이는 반응 말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마음이 없는 충성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마음이 없는 충성, 영혼이 없는 충성은 사절입니다. 전혀 그럴 마음이 없는데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 충성을 기뻐하십니다. 내 영혼이 가득 담긴 내 충성을 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만 섬기는 삶이 얼마나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내가 하나님을 섬기고 싶어서 섬기는 겁니다. 자발적 선택이요 자발적 섬김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기대하시고 바라시는 섬김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던지는 두 가지 메시지입니다.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도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첫째,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라!

  둘째, 섬길 자를 선택하라! 

  우리 함께 우리 인생 가운데 펼쳐진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기억합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꿰뚫고 흐르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일평생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 결단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일하고도 영원한 경배의 대상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섬기는 삶 속에 인생의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2025년에는 우리 모두 이 행복을 풍성히 누리며 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