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교회(예장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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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반드시 고난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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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nbsp;긴 밤을 지나 아침 해가 떠오르면&nbsp;&quot;나비&quot;의 마지막 변태가 시작&nbsp;됩니다.

&nbsp; &nbsp;단단한 고치를 뚫고 나와 꼬깃꼬깃 접힌 날개를 펴는 모습은 참 신비롭지요. 바들바들&nbsp;

떠는 게 안스러워,&nbsp; 나는 고치를 손에 올려놓고 따스한 입김을 불어줬습니다.

&nbsp; &nbsp;어떻게 됐을까요. 날개를 수월하게 잘 폈겠지요.

&nbsp; &nbsp;아닙니다. &quot;나비&quot;는 서지도 못하고 비척거리다 떨어져 죽었습니다. 날개를 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quot;나비&quot;가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nbsp;

&nbsp; &nbsp;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흗날에 살아나야 한다. (눅 9:22. 새 번역)

&nbsp; &nbsp;예수님은 &#39;사람의 아들&#39;이 반드시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nbsp; &nbsp;그런데 왜 꼭 그래야 하나요. 들에 널린 돌로 빵을 만들어 민생을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늘 군대를 불러들이면 안보도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nbsp; &nbsp;까짓것 하늘나라를 통째로 가져오면 어떨까요. 아니지요. 아닙니다. 이것은 사탄의 유혹이며

허접스레기 선무당의 사악한 요설입니다. 그것은 파멸과 죽음의 길입니다.

&nbsp; &nbsp; 생명의 길은 고난의 길리요, 곧 십자가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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